포항신항으로 밀입국했던 중국인 선원이 도주 24일 만에 해경에 붙잡혔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29일 포항 신항을 통해 밀입국한 뒤 달아난 중국인 A(48)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7시 50분께 아프리카 토고 선적 고철운반선인 O호(1천700t급)를 타고 포항신항에 들어온 뒤 항만출입 덤프트럭을 통해 빠져나와 밀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CCTV 분석과 탐문수사 등의 방법으로 밀입국 경로를 추적, 경기도 안성시의 한 중국식당에서 일하던 A씨를 붙잡았다.

해경은 A씨를 포항으로 압송해 추가 조사를 통해 국내 밀입국 알선책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씨의 밀입국을 도운 덤프트럭 기사는 지난 8일 해경에 긴급체포 돼 현재 불구속 입건 수사 중에 있다.
포항신항을 통해 밀입국한 중국인 선원 A씨가 도주 24일 만에 경기도 안성시 한 중국식당에서 해경에 붙잡혀 포항으로 압송되고 있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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