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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은 30일 대구국제공항 존치여부와 K-2이전 문제는 정부가 답을 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민선6기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재임기간 업무 추진과 관련, 기자 회견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며 공치사를 할 수 없는 절박함이 있다며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작심한 듯 털어놨다.

권 시장은 영남권 신공항 무산에 대해 정부와 국토부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Kㅡ2기지 이전을 포함해 대구국제공항 문제를 정부(국토부가 조금이라도 살펴봤으면 그런 발표(대구공항 존치 발언) 안 했으며 국 방부와 예산부서간 사전 협의도 없었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1일 김해공항 확장을 발표하면서 대구공항은 그대로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K-2와 대구국제공항과 동시에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국방부 계획과는 다른 안이다. 대구공항을 그대로 둔채 K-2만 이전할 경우, 7조원에 이르는 이전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는 것이다,

따라서 대구공항을 어떻게 존치하고 K-2를 이전할 것인지 정부가 책임져야 하며 그 답도 정부가 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를 정부가 만들어 놓은 만큼 해결방안도 정부가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국토부 최정호2차관이 지난 28일 지역 일부 언론사를 방문하면서 “대구가 대구공항 존치여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한 발언과 관련, 말이 안된다며 펄쩍 뛰었다.

권 시장은 “대구가 대구공항 존치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법적 권한도 없고. 예산도 없다.”면서 대구가 대구공항 존치할지여부를 대구가 결정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항후 계획도 언급했다.

신공항 무산은 대구와 지방에 위기이며 대구에 미래가 없다면서 그러나 이는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시도민은 물론 정치권도 절박함을 가슴에 담고 목숨걸고 나서야 할 것이라면서 권시장 자신도 몸을 던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과거에 무시당하고 해도 그냥 넘어가고 했는데 이번에는 그게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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