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 쇄신 차원에서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개각 시기는 빠르면 이달 중 또는 늦어도 8월 중에는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10일 청와대와 새누리당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8일 새누리당 의원 전원과의 간담회, 야당 중심의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 간담회, 여야 3당 대표 회동 등 대(對)국회 소통행보에 이어 국정과제의 원활한 이행 차원에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9일 새누리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도 앞둔 만큼 당정 협력에 새로운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다.

박 대통령은 지난 5, 6월 두 차례 청와대 참모진을 개편한바 있으나 총선 패배 이후 거론돼온 개각 가능성을 일축했다.

현재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는 부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이 우선적으로 언급되고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등을 포함해 3~6개 부처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를 맞아 미래부와 문체부, 노동부는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과제인 창조경제, 문화융성, 노동개혁 담당부처로, 환경부와 외교부, 농식품부 3개 부처 장관은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초대 내각 멤버’로 국정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여권 핵심부는 전현직 장차관급과 전현직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장관 후보감을 상대로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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