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40%, 울릉 항로 20%증가

올 상반기 울릉도 항로를 찾은 이용객이 20%가 증가하는 등 전국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울릉도 항로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39만6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1천 명보다 20%나 증가한 수치다.

더구나 경북 동해안에서만 28만 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9천 명에 비해 40.7%나 늘었다.

해수부는 지난 4월 후포-울릉 노선에 ‘씨플라워호’가 신규 취항하는 등 운항 선박이 증편하면서 이용객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안전대책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연안여객선과 관련한 다양한 여객상품출시와 지역별 할인상품 개발을 통해 섬 여행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제주도 항로(11%), 거문도 항로(8%), 홍도 항로(8%), 서해5도 항로(3%) 등 전국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755만 명보다 2% 늘어난 773만 명으로 조사됐다.

요일별 이용패턴을 보면 섬 주민은 요일과 관계없이 일정하지만 일반 여행객은 주말(금~일)의 이용 비중(58%)이 주중보다 높았다.

성별로 구분하면 여성보다는 남성의 이용률(57%)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40대·60대·30대·70대·20대 순으로 높아 장년층이 여객선의 주 이용고객으로 드러났다.

월별 수송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4월까지 비슷한 수준을 보이다 성수기인 5월에는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월 연휴 기간이 짧고 해상 기상이 좋지 않아 섬 여행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6월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급감한 지난해에 비해 이용객이 크게 늘어 하반기 전망치도 밝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오행록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섬 여행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여객선 서비스 개선 및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열정! 바다로’ 같은 여객 상품을 활성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