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전·현직 공무원과 평소 음악에 관심 있던 주민들로 구성된 연주단의 무료 공연을 보기 위해서다.
무료 공연은 지난 3월 30일 개관한 ‘영양 작은 영화관’과 함께 지역 내에서 여가 문화를 즐기기 힘들었던 주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색소폰 공연뿐만 아니라 군내 유일한 음악 밴드인 ‘음악 디미방’의 공연, 비트박스 공연, 주민들의 즉석 참여를 통한 노래자랑 등 매주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마련된다.
또 공연이 있는 날이면 시장번영회와 인근 가게에서 관객들을 위해 먹거리와 음료를 제공하는 등 지역 화합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주민은 “영양에서 이런 연주와 공연을 접하니 색다르다”며 “회원들이 바쁜 일상에도 남다른 열정으로 열심히 갈고닦은 연주 실력을 발휘해 문화 불모지와 다름없는 영양 주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양군 문화관광과 정현석 담당은 “이러한 자발적 공연을 계기 삼아 영양군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 개발하고 야(夜)시장 개설을 모색하는 등 건전한 밤 문화 조성을 통한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