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철소장 제강부 크레인 현장 격려 방문
- 전기강판부, 고열작업장 내 냉풍쉼터 ‘이글루’ 마련

연일 30도를 훌쩍 뛰어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제강공장 등 고열작업 근무자들의 건강확보에 팔을 걷어 붙였다.

제강부는 연속주조기에서 생산된 슬라브(Slab)의 결함을 제거하기 위해 근무자가 방열복을 입고 700-800℃의 뜨거운 슬라브 위에서 작업을 해야돼 여름철은 그야 말로 열과의 전쟁이 펼치지는 곳이다.

전기강판부 역시 공정 특성상 고온의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직원이 많아 여름철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기는 포항제철소의 여름과제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고온작업장의 경우 장시간 일하다 보면 열사병·열상·열쇠약 등 각종 열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포항제철소는 이같은 열질환 발생으로 인한 인적·경제적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1전기강판공장은 가열로 현장 두 곳에 냉품 쉼터를 설치해 직원들이 고온 작업 중 땀을 식혀가며 수분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얼음으로 만들진 않았지만 마치 이글루 안에 들어온 것처럼 시원하다고 해서 일명 ‘이글루 쉼터’로 불리는 냉풍 쉼터는 천막으로 제작돼 외부 열기를 차단하고 시원한 물과 얼음, 냉풍이 공급돼 더위를 식혀 준다.

이와는 별도로 김학동소장은 지난 2일 대표적인 고열작업장인 2제강·3제강 공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김 소장은 1용선 기중기에 직접 탑승해 20여분간 전 작업과정을 지켜보며 고열작업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전로·기기운전 통합운전실에 들러 격려와 함께 작업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하는 등 제철소 전체가 더위 극복에 나서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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