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어제 37.8℃ 전국 최고
6일 오후부터 입추인 7일 오전까지 포항과 대구의 최저 기온이 각각 26.4℃와 25℃를 기록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의성의 낮 최고기온이 37.8℃까지 치솟으면서 올들어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폭염의 기세는 꺾일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 밖에 영천 37.6℃·안동 36.8℃·상주 36.7℃·청송 35.6℃·문경 34.8℃·울릉 30.6℃ 등 경북 여러 지역에서도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는 영천 신령이 37.6℃로 가장 높았으며 경산 하양도 37.5℃까지 치솟았다.
7일 오후 4시 30분 현재 대구와 청도·의성 등 경북 17개 시·군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영양·봉화 등 5개 시·군에 폭염 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울릉을 제외한 대구·경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지청은 이번 주에도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높은 기온으로 인한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잦을 것으로 예측했다.
8일 대구·경북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낮부터 구름 많은 가운데, 내륙 지역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오후부터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과 울릉도·독도는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밤부터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6℃, 낮 최고기온은 31~34℃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도 내륙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새벽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기온이 35℃ 내외로 오르며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와 농작물·가축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