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에서는 매년 여름철이면 봉화은어축제가 열린다.

올해 제18회째인 봉화은어축제는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6일까지 8일간 봉화읍 내성천 일대에서 진행됐다.

은어축제가 열리는 시기에는 농촌 지역인 봉화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축제는 가수들이 와서 개막공연으로 은어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하지만 은어축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한쪽에서는 캠핑하러 온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은어축제도 축제지만 가족과 함께 여름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청정지역인 봉화를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은 은어잡이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반도를 대여하는 곳에서 줄을 지어 반도를 대여하고 은어잡이가 열리는 내성천 앞 의자에 앉아 은어잡이를 알리는 소리에 귀 기울인다.

은어잡이 시작을 알리는 소리가 나자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모두 함께 기다렸다는 듯이 물속으로 뛰어든다.

잠시 후 여기저기서 “아! 아깝다” “우와! 잡았다”하는 소리가 들리고, 모두 다 은어를 잡지는 못하지만, 가족·친구와 함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이후 사람들은 은어를 직접 기름에 튀겨보며 ‘내 손으로 내가 잡아먹는다’라는 기대감을 체험한다. 체험객들은 시중에서 파는 것을 사서 먹을 수도 있지만 내가 잡았다는 보람에서 이곳을 더 찾는 것 같다.

봉화은어축제장에서는 이것 말고도 다른 체험들도 많다. 그래서 한번 와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또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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