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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배치 반대 삭발식
성주 군민 9백여명의 사드배치반대 삭발식이 15일 오후 4시 경북 성주 성밖숲에서 진행됐다. 공식집계 908명이 삭발에 참여한 이번 행사는 '단일장소 최다인원 동시 삭발도전'으로 한국기록원 최고기록으로 등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삭발을 마친 9백여명의 참가자들이 사드배치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사드배치 철회를 위한 경북 성주군민의 염원이 가마솥 온도의 뜨거운 열기보다 더했다.

광복절인 15일 오후 4시. 성주군 성주읍 성밖숲 에서는 3천여 명이 넘는 군민이 참여한 사드철회 평화촉구 결의대회가 열렸다.

김항곤 성주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성주사드배치 철회투쟁위원회 정영길(경북도의원), 백철현(군의원), 김안수 공동위원장과 투쟁위원회 관계자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815명의 삭발식을 통한 사드철회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외부인사의 삭발 참여를 차단하며, 평화적인 집회의지를 통한 순수군민의 뜻을 결의했다.

이날 908명(여성 11명)이 삭발에 참여했고, 참여자는 모두 군민이며, 이들 참가자의 이름을 새긴 동판을 제작해 기록으로 남긴다.

또 삭발식에서 나온 머리카락으로 붓을 만들어 평화의 상징인 나비를 그리는 퍼포먼스를 열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대통령에게 드리는 호소문’과 ‘결의문’을 채택·낭독하며 성주군의 사드배치 철회를 기원했다.

한편 이날 군내 삭발한 인원은 성산포대와 가장 가까운 성주읍민 420명, 선남면민 136명으로 으로 가장 많았고 이외 지역은 평균 20명~5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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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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