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에 빠지며 리그 4위까지 떨어진 대구FC가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을 상대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펼친다.

최근 6경기에서 대구는 2승 4패를 기록하는 등 침체기에 빠졌다.

안산·경남에 연패를 당한 후 고양에 승리를 거뒀지만 홈 2연전에서 강원·부산에 충격적인 2연패를 당했다.

그 결과 대구는 승점 42점으로 선두 안산과 12점까지 벌어졌다.

이에 따라 리그 2위인 부천과의 승부가 선두권 도약의 분수령에 될 전망이다.

대구는 부천과 승점 4점로 벌어져 있으나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1점 차까지 부천을 추격할 수 있으며 3위를 탈환이 가능하다.

이번 경기에서 대구는 베스트 멤버를 모두 가동해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미드필더 이재권이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신창무·배신영·우상호·박한빈 등 국내파로 구성된 미드필더진이 출격한다.

지난 경기 빠졌던 파울로·정우재와 주전 골키퍼 조현우도 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대구는 부천과의 통산전적에서 5승 3무 2패로 앞서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붙어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부천 원정에서는 3승 1무 1패를 기록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부천이 올 시즌 리그 최소 실점(19실점)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주축 선수인 바그닝요·한희훈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대구는 부천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다시 한번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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