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클래식 28라운드

포항스틸러스가 아우 전남드래곤즈에 또다시 패하면서 9위로 떨어졌다.

포항은 2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서 심동운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는 전북의 강력한 압박으로 시작됐다.

포항은 양동현을 최전방에, 심동운 무랄랴 문창진이 뒤를 받쳤으나 전남의 공세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전남의 공세에 숨돌릴 틈없던 포항은 33분 다시한번 무랄랴의 슛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가지 못한 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3분만에 포항 아크 앞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전남은 마우링요가 슛했지만 포항 수비 벽이 높았다.

후반 초반 전남 공세를 막아낸 포항은 9분 무랄랴의 중거리 슛에 이어 11분 문창진의 환상적인 드리블에 이은 송곳같은 크로스로 선제골을 뽑았다.

11분 전남 하프라인부근서 황지수가 볼을 차단한 뒤 오른쪽으로 달려들던 문창진에게 내주자 코너부근까지 치고들어간 뒤 문전으로 낮게 깔아주자 달려들던 심동운이 가볍고 골문속으로 밀어넣었다.

선제골을 빼낸 포항은 공세의 강도를 높였으나 전남은 16분 마우링요와 현영민 대신 허용준과 홍진기를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포항도 박준희 대신 김동현을 투입시켜 맞받아 쳤지만 또다시 분위기는 전남으로 넘어갔다.

포항은 24분 문창진이 다시한번 환상적인 드리블로 전남 골문앞까지 돌파한 뒤 왼발슛을 날려지만 전남 골키퍼 이호승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전남의 끊임없는 공세에 시달리던 포항은 결국 32분 허용준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동점골 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포항은 43분 심동운이 결정적인 찬스에서 김동현에게 내준 볼이 너무 길어 득점기회를 놓친 반면 전남은 48분 한찬희의 깔끔한 패스에 이은 자일의 슛이 골로 연결되면서 1-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같은 시각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인 상주상무는 전반 38분 수원 조나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이어진 공격서 박준태가 동점골을 터뜨려 1-1무승부를 기록, 4위로 올라섰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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