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미군폭격사건 민간인 희생자 포항유족회(회장 허맹구)는 지난 27일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에서 제8회 포항지역 미군폭격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개최했다.

포항지역 미군폭격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폭격 및 함포사격으로 희생된 포항지역 민간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박의식 부시장을 비롯해 장두욱 도의회 부의장, 정해종 시의회 부의장, 박의원 대구·경북유족회 상임의장 등 내빈과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위령제, 추모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북구 흥해읍 북송리를 비롯한 포항 15개 지역 미군폭격사건 유족들과 전국 각지의 유족회 대표 및 시민들이 참석해 행사의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박의식 부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포항시는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오랜 세월 꿋꿋하게 참고 살아온 유가족들의 상처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쟁 미군폭격사건 민간인희생자 위령탑’은 지난 2015년 7월 준공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규명된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중 135명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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