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추진한 총사업비 1천억 원 규모의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 구축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우리나라 백신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도는 이번 예타 통과로 2021년까지 국비 등 1천29억원을 투자해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3만8천610㎡에 글로벌백신산업화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2025년까지 백신자급률을 현재 30%에서 80%까지 끌어올려 세계 5대 백신강국(현재 19위)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경북을 백신 글로벌산업화의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글로벌백신산업화센터에는 메르스, 신종플루 모기와 동물을 매개로 한 바이러스성 감염 백신 등 시제품 생산을 통해 국내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에 원스톱으로 백신 생산을 지원하게 되며,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의 유행 등 국가적으로 긴급을 요하는 상황에서 공공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도는 백신산업화의 분위기 조성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지난 8, 9일 이틀간 안동 리첼호텔에서‘2016 경북글로벌백신산업포럼’을 가졌다.

개회식에는 정병윤 경제부지사, 김광림 국회의원, 권영세 안동시장, 제롬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을 비롯한 벨기에의 GSK 바이오직스와 미국의 얀센, 프랑스 사노피 파스퇴르 등 글로벌 기업과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관계자 등 국내외 백신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개회식에 앞서 경북도는 안동시, 국제백신연구소와‘백신산업클러스터 활성화 및 백신개발을 위한 양해각를 체결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백신산업 육성을 통해 안동의 백신과 경산의 한의신약, 포항의 가속기신약으로 첨단 메디클러스터를 조성해 우리나라 메디컬 신산업의 메카로 키워나가겠다”며 “글로벌 백신산업화센터 구축 및 산업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백신주권을 확보하고, 세계 백신 5대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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