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강원FC와 1대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 추가하는데 그쳤다.

대구는 지난 24일 평창 알펜시아스키점프 축구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에델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을 추가, 53점을 기록한 대구는 강원에게 다득점에서 앞서 3위를 지켰다.

이날 대구는 3-4-3을 다시 들고 나왔으며 알렉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세징야-에델이 좌우측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정우재-우상호-이재권-박세진이 중원을 장악했고 김동진-황재원-박태홍이 포백 수비로,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이날 경기는 홈팀 강원이 포문을 열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전반 3분만에 강원 서보민이 미드필드 지역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며 6분에도 정승용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대구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강원은 전반 15분 대구 미드필드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루이스가 낮고 빠르게 올린 공이 골문 앞에 있던 마테우스 성공시켜며 앞서갔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대구는 강원의 압박에 이렇다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끌려갔다.

패스미스가 잦았고 볼터치가 거칠었다.

에델과 세징야가 개인기를 바탕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다행히 대구는 전반 종료 직전인 전반 43분 에델이 개인돌파를 시도하다 백종환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에델은 자신이 직접 성공 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상황에서 후반에 들어간 대구는 후반들어 기세가 올라갔다.

후반 3분 오른쪽을 파고들던 박세진이 올린 크로스를 알렉스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주도권을 넘겨준 강원은 후반 14분 최진호와 한석종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대구도 부상을 당한 이재권 대신 박한빈을, 에델 대신 파울로를 투입하는 등 승점 3점을 위한 의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양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갖지 못했으며 대구는 후반 41분 박세진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지키는 축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

대구는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강원과의 격차를 벌리지도,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만드는데도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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