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 중인 경북선수단이 대회 둘째 날 역도 여고부서 장현주와 김지현이 각각 3관왕을 차지한 데 힘입어 금20·은21·동20개를 뽑아내며 쾌조를 이어갔다.

특히 경북도청 김희진이 볼링남자일반부 개인전에서, 경북체고 양희우가 양궁 남고부 70m에서 의외의 금메달을 따내 큰 힘을 보탰다.

장현주(경북체고2)는 8일 온양고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고 -75㎏급 인상경기서 97㎏을 들어 올려 가뿐하게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용상에서 122㎏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합계 219㎏으로 경북선수단 중 첫 3관왕에 올랐다.

이어 열린 여고 +75㎏에서도 김지현(경북체고2)역시 인상 111㎏, 용상 130㎏, 합계 241㎏을 들어 올려 3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양궁 남고부에 출전한 양희우는 70m경기서 330점을 쏴 경북선수단에 예상외의 금메달을 선사했으며, 볼링 김희진도 1천3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 외에도 경북선수단은 8일 철인3종 여자일반부에 단체전에서 6시간10분15초의 기록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서기 시작, 승마 일반부 마장마술에서 황영식이 70.877로 금메달을 보탰다.

또 자전거 여자일반부 4㎞추발경기서 상주시청이 4부50초50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으며, 핀수영 표면100m서 김가인(경북도청)도 39초40으로 최정상임을 재확인시켰다.

전날 남자일반부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유도에서도 이날 남고부 -55㎏급 이정훈(김천중앙고), 레슬링 남자일반부 자유형97㎏ 김재강, 태권도 남자일반부 -54㎏급 최현근이 각각 금메달을 선사했다.

단체전 경기서는 축구 남대부 영남대가 대전 한남대를 2-1로 누르고 2회전에 올랐으며,

럭비 고등부 경산고가 전북 이리공고를 87-0으로 대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세팍타크로 여고부 2회전에서 선화여고가 경기 마장고를 2-0으로 잡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남고부 김천중앙고는 2회전서 인천 가정고를 2-0으로 눌렀으나 준결승에서 부산체고에 0-2로 졌으며, 여자일반부 경북도청도 준결승에서 부산환경공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테니스에서 여고부에 출전한 경산여고는 충주예성여고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쳤으며, 여자일반부 경북선발도 부산 금정구청을 2-0으로 셧아웃시키고 2회전에 올랐다.

경북선수단은 대회 사흘째인 9일 축구 남자일반부 경주한수원이 전주시민구단, 여고부 포항여전고가 광주 운남고, 여대부 위덕대가 대전 대덕대와 2회전서 맞붙는 등 13종목 26팀이 메달권 진입을 향한 승부를 펼친다.

개인경기도 전국체전의 꽃인 마라톤경기가 9일 오전 8시부터 펼쳐지는 등 이날부터 육상경기가 시작되면서 치열한 메달경쟁에 들어간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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