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자동 승격을 노리는 챌린지(2부리그) 선두권 대결에서 대구FC와 부천FC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와 부천은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2라운드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팀당 40경기씩 총 44라운드를 치르는 챌린지 정규리그에서 직전 경기까지 안산 무궁화(승점 64)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대구(승점 63), 부천(승점 63), 강원FC(승점 62), 부산 아이파크(승점 58)가 2~5위를 달리고 있었다.

정규리그 1위는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하고, 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리 팀이 클래식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클래식 진출에 도전한다.

그러나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의 결정으로 경찰팀 안산이 올 시즌 클래식 승격 자격을 잃으면서 2, 3위 대구와 부천의 경기는 사실상 자동 승격 자리를 둔 ‘승점 6’짜리 경기였다.

전반전 대구가 2개, 부천이 3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양 팀 통틀어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서로 쉽사리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32분 에델이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터닝슈팅을 때리는 등 후반전 공세를 펼쳤지만 부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4, 5위 강원과 부산의 경기에서는 5위 부산이 홍종현의 1골 1어시스트를 앞세워 2-1로 역전승, 4연승을 달렸다.

부산은 전반 19분 강원 마테우스에게 선제실점했다. 그러나 후반 30분 홍동현의 스로인 패스를 받은 포프가 문전에서 왼발 터닝 슈팅, 18호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부산은 후반 44분 홍동현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맞고 나온 뒤 이원영이 수비수의 공을 빼앗아 다시 홍동현에게 연결했다. 홍동현은 이 공을 그대로 왼발 슈팅해 역전에 성공했다.

서울 이랜드는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 험멜과의 원정전에서 전반 26분 최오백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해준 공을 문전에 있던 타라바이가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득점, 1-0으로 이겼다.

직전 경기에서 10위 충주에게 1-8로 지면서 ‘태업’ 논란까지 일었던 선두 안산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안산은 전반 39분 이현승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17분 경남 정현철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안산은 후반 34분 최진수의 결승골로 승점 3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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