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문경사과축제
‘문경사과’ ‘풍기인삼’ 등 지역 농특산물 축제가 지난 주말 막을 내렸다.

올 여름 폭염 등 이상기온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농가는 이번 축제를 통해 전국적 홍보와 판매량 증대로 활력을 톡톡히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지난 8일부터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16일간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를 주제로 펼쳐진 ‘제11회 문경사과축제’가 23일 마무리됐다.

올해 축제는 32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26억원의 사과판매 실적을 올리는 등 전국 최고의 사과축제로서의 명성을 확인했다.

이번 축제는 사과따기 체험, 사과낚시 체험, 사과스쿨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사과나무아래 도서관과 사과레고체험, 사과비즈공예, 어린이 놀이터 등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을 운영해 인기를 끌었다. 또한 문경사과 홍보관을 운영해 감홍, 부사 등 문경 대표 사과 및 평소에는 접할 수 없는 이색 품종들을 전시해 이목을 끌었으며, 제1관문 모형의 진짜 사과로 만든 ‘문경 사과성’은 많은 관광객들의 포토존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2016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변에서 펼쳐졌던 ‘2016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가 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23일 폐막했다.

인삼채굴 시기에 맞춰 예년에 비해 10여일 늦춰 개막한 이번 축제는 ‘천년건강 풍기인삼! 풍기인삼 세계로!’ 를 주제로 축제 내에서 풍기인삼만을 판매토록 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장 판매 수삼은 채굴 후 전용박스에 담아 일련번호가 적힌 봉인타이로 봉인하고, 당일 시에서 지정한 선비골인삼시장 저온저장고에 한꺼번에 보관해 외부 인삼 반입을 원천 봉쇄하는 등 엄격한 품질 관리로 관광객들에게 큰 신뢰를 얻었다.

축제장에는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특별행사와 공연, 전시체험 행사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는 재미를, 지역민들에게는 경제 활성화의 기회를 선사했다.

올해는 국내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많은 세계인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으며 인삼병주 담그기, 인삼족욕, 풍기인삼깍기 경연대회, 인삼경매, 인삼비누 만들기, 인삼 인절미 떡메치기 등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이 보는 축제가 아닌 참여하는 축제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시내 풍기인삼상가 연계 미흡, 축제장 인근 소음 발생, 인삼 관련 조직 축제 자율 참여 미흡 등의 아쉬운 부분은 향후 축제에 보완할 과제로 제기되었다.

권진한, 황진호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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