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세네갈 돔보 알레르바 마을에 조성한 영농시범단지에서 첫 벼 수확을 하고 있다.
경북도가 세네갈에 지원해 조성한 경북형 벼농사 기계화 영농시범단지에서 첫 수확을 했다.

도는 세네갈 정부에서 새마을사업과 함께 식량자급을 위해 기술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세네갈 현지 새마을 시범마을인 돔보알라르바, 멩겐보이 마을에 모두 10ha의 영농시범단지를 조성했다.

세네갈에 경북형 벼농사 기계화 영농 지원을 위해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새마을 리더 6명을 초청해 새마을 교육과 벼농사 기술, 농기계 등 이론과 실기 실습 등 종합적인 교육을 실시했으며, 기계화 영농에 필요한 트랙터, 경운기, 이앙기, 콤바인 등 농기계와 농자재 30여종을 새마을 사업용으로 지원했다.

또 세네갈에 농업기술원의 전문가 3명을 기술지원단으로 파견해 현지 맞춤형 벼농사 기술 정립과 세네갈 농과 대학, 농업관련 기관, 새마을 시범마을 주민들에게 우리의 우수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시범단지는 지난 7월 1일에 파종해 7월 하순에 모내기를 했으며, 현재 수확기에 접어들었고 쌀 생산량 예측 결과 ha당 6.5t 정도로 현지 평균 생산량 2.5t보다 2.6배 정도 증산돼 세네갈 현지에서도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 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8일 세네갈 돔보 알레르바 마을 영농시범단지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세네갈 대통령실, 농업부장관, 생루이 주지사를 비롯한 농과대학, 농업관련 기관단체, 현지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네갈 벼농사 기계화영농 시범사업 평가회를 가졌다,

시범사업 평가회는 경북형 농기계 종합시연과 시범단지 순회 작황 관찰, 시범단지 햅쌀로 지은 ‘째브잽’(세네갈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프로그램으로 현지 공무원, 마을 주민 등 300여 명이 함께 첫 수확의 기쁨을 함께 했다.

도는 벼 수확에 이어 새마을운동연구소가 설치돼 있는 세네갈 생루이주 가스통베르제 대학교에서 김관용 도지사, 세네갈 대통령실, 외교부, 농업부, 청년고용부 등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네갈 새마을운동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세네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2016 세네갈 새마을 포럼’도 열었다.

김관용 도지사는 “세네갈 생루이주에 부는 벼농사 변화의 바람은 세네갈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빈곤퇴치에 해답이 될 것”이라며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을 통해서 지구촌의 가난을 극복하는데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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