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서 경상북도개발공사 직원들과 함께 연탄 배달 봉사

지난해 장당 500원 하던 연탄값이 올해는 600원으로 무려 20%가 오르자 경북도가 연탄나눔 운동에 발 벗고 나섰다.

16일 경산시 서부동 이모(여·81)할머니 집에 직접 연탄 300장을 배달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연탄값이 부담이 돼 서민들이 추위에 떠는 일은 없어야 한다. 서민들의 겨울나기만큼은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탄 배달 봉사에는 조현일 경북도의원, 배판덕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명이 함께 참여했다.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의 지원을 받아 도내 저소득층 1만8천949가구에 대해 가구당 23만5천 원씩 총 44억5천300만 원의 연탄 쿠폰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겨울철을 앞두고 대대적인 연탄 나눔 운동을 펼치면서 도 산하기관들도 연탄 나눔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매년 8천만 원의 사업비로 저소득 가정에 연탄과 난방유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이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북관광공사도 임직원들이 기부한 돈으로 연탄 나눔 봉사를 펼치며 도청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 동아리 ‘빛나사’에서도 저소득 가정에 연탄을 지원한다.

김관용 지사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기 마련이다. 복지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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