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연구원, 22일 오후 2시 제2차 미래전략세미나 개최

경북도청이 옮겨 간 안동·예천 일대 신도시가 명실상부한 지역 균형 발전, 신성장 동력의 거점이 되려면 조기에 인구 10만 명 이상 규모로서 자족기능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구 10만의 자족도시는 첨단 국가산업산업단지 조성이 최적의 해법이라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대구경북연구원은 22일 오후 2시 경북도청 화랑실에서 ‘도청 신도시 국가산업단지,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2차 미래전략세미나를 열어 인구 10만의 신도시 조성 해법을 내놓는다.

나중규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도청 신도시 주변 국가산업단지 조성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동해안권이나 서부권, 남부권에 비해 인구나 지역내총생산(GRDP) 등 모든 면에서 낙후한 북부권 불균형 발전 해소의 지름길은 국가산업단지 조성”이라면서 “도청 신도시 중심의 7대 신성장산업을 육성하는 국가산단을 만들어 신도시 중심의 신산업 거점화를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연구위원은 특히 국가산단 개발대상지 선정 기준으로 분양 성공을 위한 용지가격·물류 및 교통 접근성, 도청이전 신도시와의 연계성, 인문·자연환경적 요소, 광역교통 접근성을 고려할 것을 주문하고, 경북 북부권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유망업종으로 바이오·백신산업, 알토란 소재부품, 한의신약, 문화ICT융복합, 스포츠레저, 미래농생명, 친환경에너지 등 7대 유망업종 유치를 제안했다.

‘최근 국가산업단지 조성방향과 과제’ 발표에 나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이현주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국가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로 산업의 융·복합화 추세를 담아낼 수 있는 유연성과 자율성이 보장되는 공간으로 개발, 일터와 놀터와 삶터가 공존하면서 24시간 활용되는 공간 조성, 지역 내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정책 마련을 제시했다.

충남연구원 오용준 연구위원은 2020년까지 인구 10만 명을 목표로 하는 충남도청 이전 내포신도시(홍성군·예산군 일원)의 자족성 확보방안으로 거점적 자족기능을 담당하는 대표기업 유치 등을 통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내포신도시 주변 출퇴근지역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상생산업단지를 조성해 랜드마크 사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내놨다. 또 실질적 민간투자 촉진, 지방투자 촉진보조금 특례, 미래전략산업의 투자여건 조성, 규제 프리존 조성, 파워 엘리트 정주환경 조성 등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 등 경북도청 신도시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례와 정책도 소개했다.

전략세미나에서 지정토론 사회자로 나서는 대구경북연구원 오창균 미래전략연구실장은 “경북도청 신도시에 자연스럽게 10만 명 이상의 인구가 몰려들도록 하려면 땅값이 저렴한 도시 외곽지역 위주의 제조업 중심의 단지 형태로 조성하는 과거의 산업단지로는 답이 없다”면서 “수요에 바탕을 둔 전문화·특성화 단지나 도시지역 내 소규모 도시첨단산업단지 형태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번 전략세미나가 그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