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의 사드배치 성금반환 결정(본지 10월 28일 5면 보도) 했지만 집행 잔여 금액이 7천360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사드배치 투쟁위원회 이재복 대표 공동위원장이 주관하고 있는 성금반환 창구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부터 9월 12일까지 모금한 전체 금액은 4억5천여만 원, 이 가운데 1억7천400여만 원이 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당시 투쟁위원회 이재복 대표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김안수, 정영길(도의원), 백철현(군의원) 위원이 모여 남은 성금 2억7천600여만 원을 기부자에게 돌려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성금반환 방법은 변호사 사무실에 법리적 해석의 자문을 받아 1개월간(11월 1일부터 30일까지)의 신문 공고를 낸 뒤 성금반환 요구자에게 돌려주는 방법을 선택했다.

성금반환은 성금기부금액의 60%를 적용했으며, 무기명 기부자 또는 공고 기간 내에 찾아가지 않는 성금에 대해서는 학생 장학금 지급 등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키로 했다.

성금반환 창구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211명이 성금반환을 요구했고, 1억8천979만 원 정도가 환급됐으며, 지출내용에 대한 미지급은 1천242만 원 정도다.

따라서 현재 성금반환 후 잔여 금액은 총 7천360여만 원이다.

이재복 전 대표공동위원장은 “평균 50만 원 이상의 기부자가 반환을 주로 요구해왔으며, 계속해서 성금반환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면서“성금반환 결정에 대한 주민반응이 긍정적이며, 현재까지 단 한 건의 민원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남은 성금 반환과 함께 변호사 비용과 회계 및 근무자 수당 지출 등도 함께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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