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공항 성주 유치로 낙동강 기적 이뤄내자"

대구공항·K2(이하 통합공항)유력후보지로 부각되고 있는 성주군이 통합공항 유치를 통해 침체된 대구·경북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낙동강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드배치로 인한 갈등을 격은 성주군이 통합공항 유력후보지로 거론되면서 뜨거운 찬반논란과 함께 지역발전을 갈구하는 군민열의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6일 성주지역 60여개의 사회단체가 통합공항의 적극적인 유치희망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이들 단체와 다수의 지역민은 낙동강을 끼고 있는 도농복합도시로서의 기능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데 이견이 없다는 분위기다.

실제로 군 발전 동력의 한 축으로 지역경제를 이끌어 온 성주참외는 FTA 피해에 대해 극도로 민감한 상황이며, 특히 민감한 품목으로 분류되어 있는 것도 현실이다.

따라서 새로운 경제동력의 돌파구를 찾아할 시점이란 현실적인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는 것.

(가칭)성주·고령 통합공항이전유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주지역 한 인사는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대구·경북의 경제 동력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산업 재편이 필수”라고 강조하고, “공항이 유치되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트와 영천 항공 산업, 포항 3세대 방사성가속기를 이용한 제약 산업 등과 연계할 수 있는 도로망의 조기 추진으로 성주와 고령지역에 식품가공, 전자, 반도체, 항공 산업단지 등 장기발전의 초석을 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낙동강변 이전은 대구경북은 물론 경남, 충청, 호남지역의 공동발전과 함께 지방공기업,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분석했다. 또 K2공군기지 이전이 주변의 소음피해도 있지만, 전략무기가 왜관을 통해 미군으로부터 즉시 보급 받을 수 있는 군사요충지로서 수천 명의 군인 상주와 지원시설이 지역산업과 연계될 수 있는 장점도 많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낙동강 주변은 오랜 기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인구밀도가 적고 높은 산지가 없는 농업지역으로 형성돼 있어 그 동안 별다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면서 “공항이 이전되면 항공물류와 항공 산업 등 산업고도화를 기대할 수 있고, 화훼, 전자산업, 식품 등 항공물류를 이용한 고부가가치의 수출산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주군민 역시 공항접근성 확대를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지하철 연장, 도로신설 등 이용편의시설의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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