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로 지정됐다.

경북도에 따르며 이번에 지정된 국가중요농업유산은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전곡리, 북면 두천리 일대 141,88㎢로 지난해 9월 농림축산식품부로 지정 신청한 이후 3개월여에 걸쳐 농업유산자문위원회의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로 최종 결정됐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국가가 지정한 농업유산이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청산도 구들장논, 제주 밭담, 구례 산수유, 담양 대나무밭 등 6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이 경북에서 처음으로 지정됐다.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은 선정기준인 농업자원의 가치성, 주민의 참여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관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앞으로 울진군은 농업유산의 보전·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유산자원의 복원, 주변 환경정비, 관광자원 활용 등에 필요한 예산으로 3년간 15억 원을 받게 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은 경북 1호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경북농업의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한편 중요농업유산 대상지를 추가로 발굴해 지정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승복,김형소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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