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종합스포츠타운
조선시대 전국 5대 시장 중 하나로 명성을 떨치던 김천시가 2006년 전국체전 개최를 계기로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전국 체전 이후 2008년 스포츠산업과를 신설하면서 본격적인 스포츠마케팅을 시작한 시는 현재까지 335개의 국제 및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이 기간에 김천을 다녀간 선수와 관계자만 해도 연 200만여 명으로, 시는 이로 인한 관광, 숙박, 지역특산물 판매 등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1천500여억 원으로 추산했다.

시가 본격적인 대회 유치를 위해 첫걸음마를 뗀 2008년에는 19개 대회에 불과하던 대회 숫자는 9년이 지난 2016년에는 59개 대회로 늘었고, 12만 명이었던 연인원은 무려 24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84억 원이었던 경제파급 효과 또한 244억 원으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특히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최다인원 참가, 최다 신기록 갱신, 최다 관중 동원을 기록하며 놀라운 질적 성장을 이루기도 했다.

2016년 한 해 동안 열린 대회들을 살펴보면, 대회 규모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부, 실업부 등 4개의 단위대회가 13일간에 걸쳐 열렸던 전국 봄철 종별 배드민턴리그에는 선수와 임원만 2천500여 명, KBS배 전국육상대회에는 1천600여 명이 참가하는 등 1천여 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하는 수영, 축구, 육상, 배드민턴, 핸드볼, 펜싱, 농구, 롤러 등 다양한 종목의 10여 개 대회가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박보생 김천 시장은 “대규모 대회 개최와 전지훈련 유치를 경제 활성화로 연계시켜 도시 이미지 개선과 부가가치 창출 등 일거양득 효과를 거두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투자와 확충을 통해 더 많은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단순히 많은 숫자의 대회만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 예술, 관광을 연계해 많은 시민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스포츠마케팅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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