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토너 안영중과 보컬 4중주 연주로 미술관 문을 활짝 연다

지난 8월음악회

포항시립미술관은 26일 오전 11시 미술관 로비에서 정유년 새해 첫 미술관음악회(뮤지엄 & 뮤직)를 개최한다.

그동안 미술관음악회는 주로 클래식 위주의 실내악 콘서트 형식으로 관객을 맞이했지만 이번에는 대중친화적인 보컬 중심의 연주로 미술관 문을 활짝 연다.

연주 곡명도 우리에게 친숙한 가곡, 영화음악곡, 대중가요 등으로 구성돼 미술관과 일반대중의 간격을 좁히는 미술관음악회의 취지를 톡톡히 살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회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로 포항시립합창단 상임단원인 바리토너 안영중이 가곡 ‘가고파’와 전래민요인 ‘거문도 뱃노래’를 부른다.

안영중은 지난 미술관음악회에도 출연해 ‘10월 어느 멋진 날에’ 등 감미로운 곡을 연주해 미술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은 뮤지션이다.

다음 무대는 피아니스트 김연주가 여인을 향한 정열적인 사랑 고백을 전하는 탱고곡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영화 ‘여인의 향기’ OST곡 ‘간발의 차이(Por una Caveza)’를 연주한다. 이 곡을 선사하는 김연주는 동아대학교 피아노과를 수석 졸업한 후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라티나 국립음악원을 수료하고 현재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어서 콘트라 베이스를 전공하고 현재 계명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출강하고 있는 홍대협이 이끄는 홍대협 콰르텟(홍대협 보컬 4중주)의 연주 순서이다. 홍대협 콰르텟은 가수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 김소월의 시 ‘개여울’, 가스펠 송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를 비롯해 ‘빨간 구두 아가씨’, 가수 한영애의 ‘누구 없소’, 미국 60년대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은 에타 제임스의 ‘차라리 장님이 되겠소(I‘d rather go blind)’를 들려준다.

홍대협 콰르텟은 콘트라 베이스 연주자인 홍대협 자신과 JK김동욱의 ‘뒤란’에 출연하고, KBS열린음악회에 출연한 보컬리스트 정효진, 계명대학교 뮤직프로덕션과를 수석 졸업하고 KBS 토요음악회에 출연한 피아니스트 서진교, 빅 드럼 패밀리 대표를 맡고 있는 드러머 최권호로 구성된 탄탄한 보컬 4중주로 일반 대중에게 호소력 있는 음색을 선사해 미술관음악회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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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미술관음악회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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