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해발 2천m 고지대에 위치한 중국 쿤밍에서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 A·B팀으로 나눠 주 2회 이상의 연습 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다듬었다.
쿤밍에서 진행된 연습경기는 A팀과 B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총 10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른 결과 A팀은 3승 1패, B팀은 1승 2무 3패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발을 맞춘 골키퍼 조현우와 주장 박태홍, 베테랑 수비수 황재원·김동진·박세진·정우재·한희훈이 뛴 A팀은 4경기에서 1실점만 내주며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현우·김현성 등 새로운 골키퍼들과 신인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B팀은 아직까지 발이 맞지 않아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전지훈련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영남대 시절 대학 무대 최고의 골잡이로 평가받은 신인 김경준이다.
A팀과 B팀을 오가며 경기에 나섰으며 4골을 터트려 기대감을 높였다.
대구FC U-18 출신으로 올 시즌 프로데뷔 4년차를 맞는 신창무도 2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지훈련 중반에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 주니오·레오는 초반 몇 차례의 연습 경기에서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마지막 경기에서 각각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전지훈련을 마친 손현준 감독은 “쿤밍이 고지대라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지만 선수들의 체력을 크게 끌어올렸다”며 “체력은 물론 새 외국인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조화, 전술, 전력 극대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에서 진행되는 2차 국내 전지훈련은 텐진 터다·허난 젠예·창춘 야타이·옌볜 푸더와의 연습경기가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