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도시재생 현장] 5. 안동시

청년들의 젊은 피 수혈로 생기 넘치는 원도심으로 재탄생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2월05일 15시56분  
웅부공원 야경

△ 안동시 원도심 활성화에 역량 결집

안동시의 원도심은 90년대 까지만 해도 인구가 가장 많고 상권이 활발했다. 하지만 그 이후 신시가지가 개발되면서 행정기관이 하나 둘 시 외곽으로 이전되는 등 원도심은 상권위축과 함께 인구감소로 진행돼 왔다. 특히 도청이 안동으로 이전되면서 원도심의 쇠락 속도는 가속화 되고 있다.

이에 안동시는 도청 신도시와의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원도심 정주환경개선, 상권 활성화, 도심관광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야심 차게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심생활권 기본 구상도

여기에는 민선 5기 도시공간재창조 프로젝트 추진에 이어 민선 6기 권영세 안동시장이 첫 번째 공약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표현했을 만큼 그 의지가 담겨 있다. 이러한 권 시장의 확고한 비전과 의지는 도시와 환경, 문화, 교육 등 다 방면에서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 18일 ‘안동시 도시재생 전략 계획’이 경북도 승인을 받았다. 이 계획에는 중구동, 서부신시장, 용상동 등 총 3개 지역이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됐다.

안동시 도심재생 구상도

이 가운데 우선적으로 쇠퇴도가 심한 중구동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중구동 도시재생사업은 올 1월 국토부의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과, 국가지원사항으로 최종 확정돼 6개 사업 20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부처협력사업과 지자체사업 등 15개 부문에 사업비가 확정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안동시 중구동

2020년까지 중구동 일원 36만여㎡에 걸쳐 추진되는 중구동재생사업은 ‘원도심 재생 및 지역상생 거점, 웅부 재창조’를 비전으로 태사로 특화거리 조성(53억), 창업지원 공간 조성사업(56억), 음식문화의 거리 활성화(14억) 등이 추진된다.

또한 주거환경 재생으로 한옥 젊은숙박촌 조성(24억), 성진골 벽화마을 활성화(17억) 등과 주민역량강화 사업에 36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16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시재생대학, 마을학교, 도시재생 주민공모전,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 등 주민역량강화사업이 운영되고,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태사로 특화 거리 주민참여 프로그램과 연계축제 등이 진행된다. 또한 (구)안동예식장을 매입 후 리모델링해 도시재생 거점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시재생대학 열기

여기에 관광두레사업, 구시장 일원의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 시가지 내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등과 연계한 각종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 밖에도 취약지역 개선을 위한 새뜰마을사업과 공동체회복, 마을 활성화를 위한 창조지역사업도 계속사업으로 진행된다.
신세동 벽화마을 그림애장터

특히 올해는 물의 도시에 걸 맞는 영남의 젖줄, 낙동강의 가치를 재창조하고자 수변공간 숲길조성, 버들섬 개발, 수변을 활용한 복합레저공간 등 낙동강 명품화 사업을 위해 기본계획이 수립된다.

또한, 2020년 이전이 확정된 안동역사부지에 대한 유휴부지 활용방안 수립용역이 마무리되면 철도공사, 철도공단 등과 지속적 협의를 통해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본구상을 마무리한 용상동 구)비행장부지에는 90억 원의 예산으로 편입토지 부지매입에 들어갈 계획이다.

△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한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도시재생의 핵심 가치는 무엇보다도 사람이 중심이 된다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여러 분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이전의 도시 개발사업과 달리 긴 호흡이 필요한 마라톤과 같다는 생각 아래, 도시재생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갈 관심 있는 지역주민, 전문가 및 지역단체를 발굴하고 있다.
안동중앙문화의거리

민속의길, 한옥마을, 벽화마을, 음식의거리, 문화의거리로 구성된 중구동 ‘주민협의체’는 2014년부터 각종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민속의 길’은 지난해 8월 점포주와 세입자가 모여 5년간 전·월세를 동결하는 협약식 체결하기도 했다. 이들은 작은 막걸리 축제, 골목길 꽃길조성 등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태사길을 위한 씨앗을 틔우고 있다.
안동중앙문화의거리

‘음식의거리’는 상인주도로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고 상권을 다시 활성화 시키고자 이동식 화단 설치, 소규모 거리 음악회 등을 열어 활력 넘치는 거리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 밖에 마을자원발굴을 위한 주민역량강화, 동네기자단 육성, 동네신문 발행, 움직이는 청년 문화장터운영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살고있는 도시를 아름답게 가꾸며 도시재생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도시재생대학은 지난 2014년 국토부에서 주최한 도시재생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6 도시재생한마당’주민참여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도 경북 대표로 출전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 지역 청년들의 활발한 움직임
원도심 재생에 있어 지역 청년들의 젊은 피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안동시 동부동에 위치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기업 양성, 1인창조기업, 문화콘텐츠 제작, 창의인재 양성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육성된 인재들이 시 곳곳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오늘커뮤니케이션, 하이파이브컴퍼니, 산들배기협동조합, 마싯타카페, 바름협동조합, 푸드트럭 등이 중구동 내에서 창업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신세동 벽화마을 청년 3인방의 활동이 돋보인다. 이들은 기획분야 정윤정, 디자인분야 박정열, 홍보분야 김동현이다.

2009년 마을미술프로젝트로 어두운 달동네에 활력을 불어넣은 이들은 지역민이 참여하는 마을만들기사업을 추진해 각종 공모에 선정되는 등, 벽화마을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2015년 9월에는 이 마을이 창조지역사업(7억)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은 벽화마을을 소재로 전국 등 각종 박람회에 참석해 성과를 내는 등 많은 사람들이 도시재생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 도시재생 전담과 신설로 원도심 활성화 추진

안동시는 올해 초 신도시와 원도심의 상생을 위한 행정기구 개편으로, 젊은 기운과 열정이 가득 찬 직원으로 구성된 도시재생전략과를 신설했다.

‘도시재생전략과’는 신규사업 발굴과 주민역량강화사업 등을 위한 재생기획팀, 중구동 도시재생사업과 안막동 범석골 새뜰마을사업 등을 위한 재생사업팀, 낙동강 수변 조성·개발을 위한 수변재생팀, 중앙선 복선화에 따른 폐선부지 활용과 용상동 구 비행장부지 활용 개발을 위한 전략사업팀으로 구성, 전문성을 갖춘 신설 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시는 부서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재생 행정협의회’를 운영 중에 있으며 문화, 복지, 일자리 등 도시재생과 연계사업을 발굴하고 협력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들 도시재생 전담조직은 기존의 행정스타일을 탈피해 새로운 도전과 주민조직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및 소통을 통해 원도심 재생을 이끌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계속되는 한 쇠퇴한 원도심에 창업을 위한 청년들이 몰려들 것이며, 도심관광과 상권 활성화 및 지역공동체 회복을 통해 활력 넘치는 안동의 원도심이 기대된다.

<ⓒ 경북일보 & kyongbuk.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종명 기자

    • 오종명 기자
  • 안동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