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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AI대책본부 밴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가운데 유일하게 청정지역을 사수하고 있는 경북도의 SNS ‘밴드’를 통한 방역활동이 주목 받고 있다.

경북도와 도내 23개 시군 등 AI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이 밴드에는 실시간 방역체계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 경북이 청정지역을 유지하는데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AI가 전국으로 확산되던 지난해 12월 17일 SNS에 ‘경북AI대책본부’ 밴드를 개설하고, 도·시군·농장 간 방역대책 및 자료를 공유했다.

이 밴드에는 455명의 AI 관계 공무원 뿐 아니라 가금류 농장주들도 가입해 방역상황을 지켜보고 대책마련도 공유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AI긴급회의 중 ‘항체 형성율 낮은 농가 보강접종 필요’라는 메모 자료를 밴드에 올려 농가로부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실제 밴드의 댓글에는 “밴드를 통해 받은 많은 자료로 방역에 큰 도움이 됐다”는 글이 잇따랐다.

아이디 ‘동물위생시험소 진단담당 김정화’님은 “한해에 가축질병으로 인한 손실이 어마어마한데 이런 시설에 사전 투자한다면 괜찮을 거란 생각을 했는데 이미 시작했군요”라며 “축산업의 미래를 보는 듯하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아이디 ‘영천수의 최효임’님은 “동영상 보니 이해가 잘되네요. 고맙습니다”며 “영천도 거점소독시설 설치 추진중입니다”라고 적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017년 정유년 새해 첫 날부터 AI방역 업무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모든 공직자 및 축산관계자 여러분의 노력으로 경북도는 비발생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란 글을 올리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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