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전력기술(사장 박구원)이 경기불황과 김영란 법(청탁금지법) 그리고 최근 조류 독감(AI) 등의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매월 넷째 주 금요일 구내식당 문을 닫는다.

오는 2월 24일부터 매달 구내식당 휴무제가 시작되면 직원들은 지역의 대중식당을 이용하게 된다.

임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 2천7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한전기술은 구내식당 휴무로 월 1천300여 명이 구내식당 대신 지역 식당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기존의 지역 식당 이용 직원 1천400여 명을 더하면 연간 약 30억 원의 지역상권 소비 진작이 기대된다.

박구원 사장은 “이번 휴무제 시행이 경기침체로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전기술은 지난 2015년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1월 설 명절에는 김천시와 협력해 지역생산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최해 지역 농가의 소득증대에 이바지했다.

또한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사랑의 쌀 500포를 김천시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김천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중에는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1월 13일부터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구내식당 휴무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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