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영 경북도의회 의원
경북도의회 김종영(포항) 의원은 경북도교육청의 교원인사 관련 특정지역 편중 배치 문제를 지적하고, 진정한 교육 균형 실현을 위한 교사의 고른 배치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제29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경북교육청의 교원 인사에서 95명의 초등 신규임용자 중 영주에 무려 37명, 청송에 11명, 울진에 18명이 발령을 받았고, 상대적으로 포항과 구미는 2명, 경주·김천·영천은 아예 한 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북부권 군 단위 지역은 왜 항상 초임교사의 실습장이 돼야 하며 유배지로 전락돼야 하나. 아닌 말로 경북 북부권이 강원남도 인가”라며 따져 물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제272회 임시회 도정질문과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여러 차례 지적됐으나 현재까지도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기존 경력교사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시 지역 이거나 대구 인접 지역이다 보니 불가피하게 특정 산간 오지 지역에 신규교사를 발령 낼 수밖에 없다’는 교육청의 궁색한 답변만 반복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교육청 인사 관련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식 발상 때문에 지역 내 교육 불균형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며 “교육의 중요한 주체는 교사이며 교사가 골고루 배치되지 않으면 교육 균형은 결코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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