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20일부터 3일간 주민대피시설 특별점검 및 정비를 실시한다.

노래방, 주점, 다방 등 24시간 개방이 불가해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즉각 대피가 어려운 시설을 해제하고, 긴급한 상황에 주민이 대피시설을 식별할 수 있도록 안내·유도표지판 추가설치와 올바른 위치로 정비한다.

또 오래된 건물로 지하 방송이 되지 않는 시설은 라디오를 비치해 유사시 활용하도록 하는 등 현장에서 조치한다.

이번 점검은 지난 북한 미사일 도발, 김정은 피살과 관련해 북한의 추가 도발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주민 거주지 주변 민방위 공공용 대피시설을 정비함으로써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주민이 쉽게 대피시설을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 대피를 가정해 의료구급함, 손전등 같이 필요한 부분의 보완을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 을지연습 등 훈련을 통해 위급한 상황 발생시 대응능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열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주민이 대피할 시설의 실효성을 갖추고 신속한 대피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수단을 점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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