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기념사업추진위 위원장에 김병일씨 추대

영주시는 소고 박승임 선생 탄신 5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박헌서)가 지역 문중의 종손과 종원, 반남 박씨 종친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추진위원장으로 기획예산처장관을 역임하고 현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인 김병일 씨를 추대했다.

올해는 조선 중기 영남의 대표적인 문장가인 소고 박승임 선생 탄신 500주년이 되는 해로 기념사업회는 창립총회 후 오는 4월에 추모고유제, 11월에 기념사업대회와 학술대회와 시비제막식을 가질 계획이다.

소고 선생은 1517년 11월 19일 영주시에서 출생해 22세에 퇴계 선생의 문하에 들어가 24세에 문과급제하고 28세에 호당(湖堂)에 여러 명사와 함께 선발되어 사가독서(賜暇讀書)해 학문 연구에 전념했다.

이후 목민관으로 나아가 풍기군수, 여주목사, 경주부윤, 춘천부사, 황해도 관찰사 등을 역임하며 이조좌랑, 동부승지, 도승지, 대사간 등의 중앙요직을 거쳤으며 저서로는 강목심법, 성리유선 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특히 목민관으로서 세금을 낮추고 진휼을 실시해 민폐를 제거하는 등 민생의 안정과 교화의 보급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으며 20년 가까이 목민관을 역임했지만 청빈한 삶을 살아 후손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다.

한편 영주시는 역사인물 선양사업으로 소고 선생 기념사업과 함께 조선 명종 때 문신으로 청백리의 표상인 금계 황준량 선생 탄신 500주년 기념사업도 추진 중으로 오는 10월에 학술대회 개최와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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