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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미래다] 8. 영주 오삼규씨 덕풍농장

번식우 개량서 출하까지 일관사육으로 '전국 최고 목장' 만든다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3월01일 17시00분  
“일관 사육으로 한우분야 최고에 도전한다. 번식우 개량부터 출하까지 최고가 되고 싶어요”

영주시 단산면 소백로 3367에 위치한 덕풍농장(한우300두)은 영주에서 부석 방면으로 가다가 단산면사무소에서 2km 정도 지나 언덕 위에 아름다운 풍광 속에 자리 잡고 있다.

덕풍농장은 오삼규(49세), 이이순 부부가 경영하고 있으며 자녀는 2남 3녀로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으며 오삼규 사장은 일찍이 한우 개량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고 있다.
오삼규 덕풍농장 사장 부부

덕풍농장은 오삼규 사장의 아버지인 오무일(76)씨가 산을 개간해 양계를 10만 마리 규모로 운영하다가 소규모 축산을 시작 맏아들인 오삼규씨에게 물려주게 됐으며 2대째 축산인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 양계를 하는 부모님과 같이 생활을 하면서 양계업을 배웠다. 오씨는 매일 반복되는 일에 염증이 생겨서 보다 공격적인 사업이 없을까 고민하게 됐다.

그러던 중 한우는 본인이 개량해서 송아지를 생산하며 또한 소도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사랑을 주면서 기르기 시작했다. 그는 사람은 배신해도 소는 배신하지 않는 아주 훌륭한 철학을 배울 수 있었으며 소우(牛)자를 풀면 사람인(人)+열십(十)자가 되듯이 사람과 하나가 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아주 특이한 진실을 발견하게 됐다.

오씨는 “소는 꾸준히 하면 노력한 만큼 대가가 지불되고 우직하게 앞으로만 전진하는 습성이 있으며 항상 반추위에서 되새김을 하듯이 매일 반성하는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특히 생산한 송아지가 전국에서 우수한 자질을 보유한 소로 육종 개량된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공수특전부대 출신인 오씨는 ‘안되면 되게 하라’특전사 정신으로 접근하니 어느 날 개량도 되고 또한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항상 소는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축산업에 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오씨 농가는 지난 2011년부터 한우육종농가에 선정됐다. 그는 생산에서 비육, 출하까지 일관 사육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번식우 개량을 위해 개체별 기록을 전산화 했다. 송아지생산, 예방접종, 인공수정, 체중측정결과, 개체별 증체율, 사료효율, 육종가 분석 등 전반적인 사양관리 시스템을 전산화해 컴퓨터만 보면 농장 전반에 대해 명확히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선도농가로서 전국에 알려져 최근에는 축산농가 견학장소로 제공하기도 하며 축산학도의 실습장으로도 많이 애용된다.

그러나 지금은 전국적인 구제역 및 설사병 발생으로 견학은 중지하고 있으며 구제역 비상시국 전까지는 축산을 전공한 학생들이 찾아와 축사를 관리하고 농장에서 숙식을 하며 삶의 체험현장으로 이용하는 기회를 부여하기도 했다.

특히 온 가족이 축산전문가로서 농장주 오씨는 경북대 축산과를 졸업하고 경영학부 석사학위를 마쳤다. 부인과 자녀도 축산을 공부해 최근 축산기사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오씨는 앞서가는 축산농업인으로 알려지면서 건국대학교 축산대학 한우마이스터 과정, 제주대학교, 대구대, 순천대 등에 출강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인근 농가 교육 및 정보제공으로 축산인에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다.

경영비 절감을 위해 점등시간 조절을 통한 주간 분만 유도 기술을 연구해 실천하고 있으며 생산비 절감과 경제수명 연장을 위해 최근에 관심이 많은 극동 6호를 선도적으로 재배해 성공했다.

최근 개발된 극동 6호는 옥수수+피+사탕수수를 교잡한 품종으로써 사료용 곡물을 옥수수보다 2배 가까이 더 생산 가능하다.

옥수수의 경우 습지에 생육상황이 불량한데 반해 극동 6호는 피에 유전자가 섞여 습지에도 아주 잘 자랄 뿐 아니라 가격도 싸다.

탕수수의 장점인 당도가 혼합돼 기호성이 아주 우수하며 분열(가지)이 많아서 수확량이 많으며 곡실이 없어서 산돼지 피해도 없다.

또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장에 잔디를 심어서 미니 농구장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미니골프 연습도 가능토록 했다. 운동 후 휴식을 위해 쉼터를 설치, 선진농장으로 완벽을 추구하고 있다.

특수부대 간부 출신답게 군인정신으로 농장을 운영한 결과 경북에서 1호, 전국에서 2호로 친환경목장 인정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주위의 축산인들을 초청해 전국 최초 친환경 목장음악회를 개최, 전국에서 알아주는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공연을 하기도 하는 등 삶의 질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음악회를 찾은 방문객에게 소고기와 과일, 음료수 등을 제공해 아름다운 목장 이미지를 알리는데 한몫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영주시에서 부여하는 명소 대상과 경상북도에서 인정하는 명인 대상을 받았다. 이처럼 오씨는 친환경 목장으로서 환경, 경영, 소득 등 전국에서 최고가 될 수 있는 미래형 목장 조성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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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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