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웃마을 노인복지센터 정원익 씨

명예119요원이 정확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포항시 남구 연일읍에 소재한 좋은이웃마을 노인복지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원익(37) 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 10분께 입소자 이모(95) 할머니가 의식혼미상태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평소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었던 것을 알았던 정씨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의식체크와 동시에 막대사탕을 물려주는 등 응급처치를 취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이모 할머니는 다행히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고 사고 당일 바로 퇴원할 수 있었다.

만일 환자 발견이 늦었거나 정확한 응급처치가 없었다면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정원익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어르신께서 워낙 고령이라 특별히 관리하고 있었다”며 “지난 2015년 미리알리오 명예119요원으로 위촉되면서 소방서에서 실시한 응급처치교육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리알리오’는 현지사정에 밝은 민간자원을 명예119요원으로 위촉해 지역 재난예방과 대응활동을 하는 제도로서 포항남부소방서에서는 2017년 3월 현재 208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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