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경정예산 1조30억원 편성 시의회 제출

안동시의 살림살이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기정예산 대비 15.8%(1천370억) 증가한 총 1조30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민선 5기가 출범 첫해인 2010년 7천128억 원 이었던 안동시 예산은 2013년과 2015년에 각각 8천억 원과 9천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회 추경에서 1조 원을 돌파하게 된다.

예산 규모로 봤을 때 7년 전에 비해 40.7%나 증가한 수치이며 2~3회 추경까지 이어지면 예산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처럼 예산규모가 1조 원을 돌파한 데는 가장 큰 세입재원인 지방교부세 확보를 꼽을 수 있다.

올해 보통교부세와 부동산교부세 총액은 4천437억 원으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고액이다. 이는 113개 항목에 이르는 지방교부세 산정기준의 철저한 관리로 이뤄낸 성과이다.

국·도비 보조금도 1조 원 시대를 여는데 큰 보탬이 됐다.

국·도비보조금 확보액도 총 2천773억 원으로 안동시 공무원들이 끊임없이 중앙부처 및 국회를 찾아다니며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치권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이뤄낸 성과다.

더구나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정자주도(자체수입+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가 64.05%에 이르러 관광산업 육성, 농축수산업, 간선도로망 개통, 주민숙원사업 등 크고 작은 현안사업 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올해 1회 추경예산은 일반회계가 8천738억 원으로 15.8%(1천193억) 늘었고, 특별회계는 1천292억 원으로 15.9%(177억)가 증가했다.

주요분야 세출예산 증가는 일반공공행정 98억, 문화 및 관광 153억, 환경보호 26억, 사회복지 199억, 농림해양수산 133억, 산업·중소기업 9억, 수송 및 교통 135억, 국토 및 지역개발 420억 원 등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서민 생활 안정, 시민불편 해소, 농가소득 안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경북의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지켜가며 신도청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국·도비 확보뿐 아니라 우량기업 유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세입을 늘여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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