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4분기 이후 8분기 만에 기준치 웃돌아

구미지역 기업체들의 올 2분기 기업경기전망 지수가 108로 지난 2015년 2분기이후 8분기만에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구미상공회의소(회장류한규)가 발표한 ‘2017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BSI 전망치가 108로 나타나 2015년 2분기 이후 8분기 만에 기준치를 웃돌아 호전 국면을 예고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119, 기계·금속·자동차부품 111, 섬유·화학 87, 기타 100으로 나타나 전자를 비롯한 주력업종에서 호전 전망이 우세를 보였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113, 설비투자 110, 자금조달 여건 96으로 자금 여건은 다소 어렵지만 꾸준한 투자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규모별로는 대기업 107, 중소기업 107로 대·중소기업 모두 호전 전망이 우세했다.

또한 불확실성 항목(1/4분기 132, 2/4분기 133)에서는 2017년 1/4분기·2/4분기 모두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이중 대내 불확실성(1/4분기 136, 2/4분기 130)·대외 불확실성(1/4분기 132, 2/4분기 123)·국회 정치 불확실성(1/4분기 140, 2/4분기 129)·사회 불확실성(1/4분기 134, 2/4분기 128)·정부 정책 불확실성(1/4분기 136, 2/4분기 128) 등 전 항목에서 높아 조속한 대내외 안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내 불확실성은 정치 불확실성이 31.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정부 컨트롤 타워 부재(25.7%)·금리 변동 가능성(18.6%)·국회 규제입법(7.2%)· 가계부채 문제(7.2%)·노사문제(5.4%), AI 등 보건사고(2.4%)·기타(2.4%-원자재가격) 순으로 나타났다.

대외 불확실성은 중국 한한령 및 경기둔화(27.3%)를 가장 우려했으며, 이어 미국 트럼프 리스크(24.0%)·환율변동 불확실성(21.3%)·원유 등 원자재가격 불확실성(14.8%)·북한 리스크(7.1%)·브렉시트 등 EU 리스크(2.2%)·기후 및 환경규제(1.1%)·중동 리스크(0.5%)·기타(1.6%) 순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각 회사의 사업계획으로 혁신기술 개발(28.8%)·사업다각화(26.9%)·해외 신시장 개척(16.3%)·기존사업 구조조정(10.6%)· 대외 리스크 관리(수출보험, 환변동 보험 등)(7.7%)·기타(9.6%)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9대 대선후보에게 바라는 점으로 국민과의 소통·정치안정 및 경기부양·위기 대응능력 강화·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 개발·대중소기업 격차완화·공공부문 일자리 창출보다 창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대선 공약 실천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김달호 경제조사부장은 “다행히 올 2/4분기부터 전자·기계 등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호전국면을 예고하고 있어 산학연관에서 더욱 힘을 모아야 하며, 수출업체는 편중된 중국시장에서 탈피해 신흥국 시장으로 수출시장 다변화와 결제통화 다양화 등으로 수출과 관련된 리스크를 줄이는 한편 지역적으로는 조속한 5단지 분양을 위해 관계기관은 물론기업에서도 관심과 협조를 통해 경제활성화와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일종의 심리지수로 긍정적 혹은 부정적 신호전달 기능 수행을 통해 시장에 경기방향성을 제시하고 단기적인 경기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기예측지표이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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