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스릴·박진감 넘치는 소싸움경기 등 관광객 20만명 찾아

지난 주말 열린 청도전통민속소싸움대회에는 관광객 20만명이 찾아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경기를 관람했다.청도군 제공.
‘청도에서 도전하라! 짜릿한 소들의 한판 승부!’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2017 청도전통민속소싸움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관광객 등 3만5천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다채롭게 준비된 볼거리를 즐겼다.

온누리 국악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한 개막식에는 화려한 개막 퍼포먼스와 가수 박진도, 지원이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그 열기가 뜨거웠다.

개막일부터 이틀간은 전통민속소싸움 방식으로 대백두급, 소백두급, 대태백급, 소태백급, 대한강급, 소한강급 등 6개 체급의 체급별 소싸움대회가 개최됐다.

전국의 싸움소 216두가 출전해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96두가 총상금 1억1천220만 원을 걸고 대격돌을 벌였다.

체급별 대회에서는 소태백 최진호(청도)의 작은비호, 대태백 김헌우(청도)의 댓빵, 소한강 곽윤열(함안)의 석갈이, 대한강 최은영(청도)의 돈오, 소백두 하준오(의령)의 불사조, 대백두 박창식(청도)의 갑두가 각각 체급별 우승을 차지했다.

청도천에서 열린 청도 유등제는 형형색색 1만개의 유등과 장엄등이 관광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청도군 제공.
이어 주말 동안 진행된 갬블방식의 소싸움경기는 싸움소들의 격렬한 경기로 짜릿함과 긴장감을 더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번 행사는 소싸움경기 외에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파이팅 노래자랑, 바우맨을 이겨라 등 부대행사와 떡 메치기·감물염색 체험, 봄꽃 야생화 전시, 새마을사진전시 등의 다채로운 체험·전시행사가 대회장 곳곳에서 펼쳐졌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특화된 콘텐츠로 소싸움의 고장 청도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며 “소싸움의 대중화와 품격높은 관광레저문화 창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기간에는 제7회 청도읍성 밟기 행사와 제11회 청도 유등제가 함께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청도레일바이크, 운문사, 와인터널, 청도읍성, 프로방스 등 청도의 주요 관광지에는 행사 기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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