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청송대서 열린 여자바둑리그 11라운드 서귀포 칠십리 2-1 꺾어

포항 포스코켐텍 여자프로바둑팀의 여자바둑리그 포항투어 경기. 포항 청송대에서 서귀포 칠십리팀을 초청해 홈경기를 가졌다. 사진 우측이 포스코켐텍 조혜연 9단, 좌측이 오정아 3단.
포스코켐텍 여자프로바둑팀이 안방에서 승리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포스코켐텍은 지난 14일 포항 청송대에서 열린 2017 여자바둑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서귀포 칠십리에 2-1로 승리, 8승 3패로 여수 거북선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포스코켐텍은 이날 3판2선승제로 펼쳐진 경기 3국에서 김채영 3단이 장혜령 초단을 잡은 뒤 조혜연 9단이 오정아 3단에 승리하면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마지막 장고대국에서는 강다정초단이 조승아 초단에게 불계패했다.

이날 경기는 원정팀을 초청하는 지역투어 경기로 펼쳐져 지역 바둑 활성화 및 팬들과의 교류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한편 포스코켐텍은 지난 2010년 지역 체육문화 발전과 한국 바둑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포항시 연고 남자바둑팀을 창단했으며, 2015년 여자 프로바둑팀을 창단함으로써 국내 유일하게 남녀 프로바둑팀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여자바둑팀은 2015년과 2016년 시즌 연속 3위를 차지했으며, 지역 저소득 어린이를 위한‘찾아가는 바둑교실’등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을 쏟아왔다.

여자바둑리그는 총 상금 7억 8천만원 규모로 2015년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바둑기사 기전으로, 현재 포스코켐텍 등 8개팀이 출전해 총 14라운드 42대국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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