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우체국 김동섭 집배원이 집배 차량 앞에 서 있다. 경북지방우정청 제공
구미지역 공공기관 직원들이 퇴근 후 목격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적극적인 인명구조에 나선 사실이 잇달아 알려지면서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경북지방 우정청 산하 구미우체국 집배원이 교통사고 현장에 있는 부상자를 구출 후 119구조대에 신고해 인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구미 옥계동 지역 택배 업무를 하는 김동섭 집배원은 이날 오후 8시 10분께 구미시 고아읍 항곡리 대로에서 트랙터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대형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후 사고자를 구출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빠른 병원이송을 도왔다.

당시 승용차 운전자는 사고로 문을 열 수 없어 뒤에서 오는 차량과의 2차 충돌이 우려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병원으로 후송된 운전자는 병원에서 안정을 취한 후 귀가했으며, 최근 고맙다는 칭찬의 글을 우체국에 전해 왔다.

김동섭 집배원은 구미우체국 365 봉사단, 미리 알리오 119 명예 요원으로, 22년 공직생활 동안 불우이웃돕기, 홀몸노인 돌보미 등 소외된 이웃에 우체국의 따뜻한 정을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지난 10일에는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소방공무원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했다.(경북일보 4월 20일 17면 보도)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김천시 덕곡동에서 차량과 자전거 교통사고 현장을 지나던 구미소방서 상림 119안전센터 1팀장 김종시 (48) 소방관은 차량 밑에 있던 여성 자전거 운전자를 구조한 후 출동한 김천소방서 구급대원에게 인계했다.

소방 현장 활동 경력만 23년이 넘는 베테랑인 김 소방관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김 소방관의 빠른 조치로 나이조차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던 자전거 운전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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