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6일 자유한국당의 한 당직자가 운영하는 안동지역 복지시설이 대통령 후보 유세와 사전투표에 장애인을 동원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복지시설의 운영자와 직원, 장애인 등을 상대로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한 사실 관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 시설은 지난 4일 오전 안동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홍준표 후보의 유세에 지적장애인을 동원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안동시선관위는 연습용 투표용지 등 증거 자료를 확보한 뒤 조사하려고 했지만, 이미 경찰이 조사에 착수해 관련 자료를 경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북선대위와 바른정당 경북도당은 5일 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이 지적장애인을 동원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불법선거를 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관계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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