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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만들기 대구·경북 '공신'들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5월10일 01시05분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주도적으로 나선 대구·경북 출신 인사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내년 지방선거 단체장에 출마해 당선되거나 새 내각에 기용되면 문재인 정부와 지역 간 가교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지역 곳곳을 누빈 김부겸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야당불모지인 대구에 민주당의 깃발을 최초로 꽂았고, 이번 대선에서도 자신이 시작한 실험을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완성했다.

4월 17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래 유세를 하는 중에 야유를 던지거나 유세차조차 가로막아버리는 경우도 많았지만, 오히려 그는 대구 북구 칠성시장 유세차에 올라 ‘오로지 여당만 당선시켜 20년째 경제 꼴찌를 해도 누구 하나 돌아보지 않는 지역으로 만든’ 지역민들을 호통치며 설득하는 영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9일 문 후보 당선 이후 김 의원 측은 “지역민들의 상실감이 크기 때문에 따로 인터뷰하지 않겠다”고 했다.

민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대구에서 당선된 홍의락(북구을) 의원은 지난 4일 1년 3개월 만에 복당한 뒤 문 후보 당선에 힘을 보탰다. 그는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양쪽 날개를 가진 대구가 역사의 중심에 서야 한다”면서 문 후보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문 후보는 “든든한 힘이 되는 천군만마와 같다”고 홍 의원을 추켜세웠다.

홍 의원은 “민주당과 새 대통령도 대구와 경북지역이 소중하다는 걸 많이 느꼈을 것”이라면서 “김부겸 의원과 대구·경북이 소외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것으로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끝으로 경찰직을 떠난 이상식(치안정감) 전 대구지방경찰청장도 민주당 부산시당과 대구시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문 후보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이무영 전 경찰청장(치안총감) 등 전직 경찰 간부 553명의 문 후보 지지 선언을 이끌었고, 초·중·고·경찰대학과 행정고시를 통해 쌓은 인적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한 대구와 부산에서 문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

이상식 전 청장은 “ 대가를 바라지 않고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서 약자의 편에 서고 싶다는 평소 소신과 철학에 가장 부합한 문 후보를 위해 발로 뛰었다”면서 “문 후보가 반드시 지역 발전의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북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인사들이 있다.

허대만 민주당 포항남·울릉선대위원장은 오중기 경북상임선대위원장과 19대 대선의 대장정에 돌입해 경북 지역민이 정권교체의 꿈을 실현해 줄 것을 호소했고, 행안부 차관 출신의 이삼걸 경북상임선대위원장도 경북 지역에서 민주당의 외연 확장과 지역구도 해소,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매진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입성한 김현권 의원은 중앙선대위 농수축산업 특보단장, 경북상임선대위원장을 겸하면서 보수성향이 강한 농촌 표심을 문재인 후보에게 돌리도록 매진했다.

허대만 위원장은 “20년 이상 포항에서 야당생활을 해왔는데, 이번 대선에서 득표율로는 크게 도움을 주지 못했으나 문재인 대통령 당선이라는 변화가 환동해 시대를 이끌 경북 동해안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삼걸 위원장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시작해 이어진 대선인 만큼 조속한 국정 안정과 대통합이 필요하고 그 적임자가 문재인이라는 이야기를 지도자와 젊은이들에게 호소해 호응을 이끌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김현권 의원도 “지역 농·상인들의 바람을 문재인 후보에게 직접 전했다”면서 “과거에 비해서는 높지만, 여전히 부족한 지지율을 보면서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도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해 새 정부에 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와 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이 교육·노동정책을 자문했고,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과 이강철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도 경선 초기부터 지역에서 후원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TK의 창구역할을 예고했다. 배한동 경북대 명예교수와 민충기 변호사,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도 문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대구선대위를 이끌며 지역의 선거 홍보 기획을 도맡은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 영천 출신으로 경북고를 나온 권칠승(경기 화성시병)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 공신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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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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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검찰청, 경찰청, 의료, 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