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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이벤치클리어링 징계 수위 '논란'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5월24일 20시28분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 간 발생한 벤치클리어링 징계 수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KBO는 역대 최고 수준의 징계라고 평가한 반면 징계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는 주장이 대비되고 있다.

지난 23일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21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 한화의 벤치클리어링 사건에 대해 심의했다.

심의 결과 퇴장 조치 된 선수 4명과 코치 2명 등 총 6명에게 징계를 내렸다.

삼성 윤성환과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게는 각각 6경기 출장정지를, 한화 정현석은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몸싸움에 가담한 삼성 페트릭에게도 제재금 200만 원을 부과했으며, 김재걸·강봉규 코치도 5경기 출장정지와 300만원의 제재금을 각각 부과시켰다.

양 구단도 선수단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어 제재금 500만 원씩을 내도록 했다.

KBO는 이번 징계에 대해 코치 출장 정지는 17년 만이며, 출전정지 징계 수위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2002년 이후 빈볼 투구로 발생한 역대 벤치클리어링 징계 사례는 총 9번이다.

지금까지 최다 출장정지 경기수는 2002년 6월 28일 잠실 삼성-LG전에서 조인성, 2003년 8월 9일 대구 LG-삼성전에서 주먹다짐을 한 이승엽-서승화 등에게 내려진 2경기다.

이번에는 윤성환와 비야누에바에게 6경기씩을 부과돼 표면적으로 가장 긴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코치에 대한 징계도 지난 2000년 이순철 당시 삼성 코치 이후 없었던 만큼 이번 징계에서 코치진이 포함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제재금도 2007년 봉중근이 500만 원과 비교해 적지 않다는 입장이다.

KBO가 역대 최대 징계라고 강조했지만 일부에서는 징계수위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당장 6경기 출장 정지가 보기에는 많아 보이지만 선발투수의 특성상 사실상 1경기 등판하지 않는 것에 불과하다.

지난해 6월 류제국과 김강민이 충돌할 당시 제재금과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봉사활동 120시간과 사실상 한경기 출전 정지 중 어느 것이 높은 징계인지 판단하기 힘들다.

제재금도 금액을 합치면 많아 보이지만 10년 전에도 200여만 원 정도가 부과된 것을 고려하면 개개인의 제재금은 많지 않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세월이 지나 화폐 가치를 고려해도 크지 않은 액수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야구팬은 “응원하는 팀을 떠나서 재발방지를 위해 징계 수위를 높여야 한다”며 “이번 징계는 속을 들여다보면 크게 강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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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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