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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의 베트남 열기,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길...

황기환 동남부권 본부장 등록일 2017년05월28일 16시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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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기환 동남부권 본부장
최근 천년고도 경주에 베트남 붐이 일고 있다.

오는 11월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앞두고 일어날 수 있는 당연한 현상으로 보기에는 열기가 제법 뜨거운 것 같다.

이러한 열기는 ‘응우엔 탄 풍’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비롯한 110명에 이르는 대규모 방문단이 경주를 찾으면서 더욱 달아오른 모습이다.

문화예술 공연단이 포함된 방문단이 베트남 전통문화를 화려하고 감동적인 무대로 선보이면서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지난 20일 열린 ‘2017 호찌민의 날 in 경주’ 개막 행사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실행 MOU 등 굵직굵직한 행사에서였다.

공연단은 전통의상 아오자이와 전통모자 논(non), 그리고 쌀국수의 나라 베트남 전통문화의 진수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사진전, 논 생산 모습 시연, 아오자이 전시 및 체험, 전통음식 시식, 전통무술 공연과 예술 공연 등으로 공연장을 발 디딜 틈도 없이 북적이게 만들었다.

이날 호찌민 시립 봉생공연단은 공연 ‘호지민시에서의노래’를 통해 연꽃 춤, 인기가수 공연, 서커스 등이 어우러진 종합예술공연으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경주시의 신라고취대도 모듬북 공연, 신라금 연주, 민요 공연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양국 간 우의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에 일익을 담당했다.

조금은 생소하지만 아름답고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 경주엑스포 문화센터는 좌석뿐 아니라 복도, 계단까지 관람객들이 가득 찰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이러한 열기는 베트남까지 확산되고 오는 11월 열리는 호찌민 엑스포까지 이어져, 서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관광도시 경주는 지난해 발생한 지진 여파와 사드 사태로 관광산업에 타격을 입으면서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로 인해 발길이 뚝 끊긴 중국인 관광객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한국과 유사한 가족중심사회인 베트남만큼 매력적인 시장도 없을 것이다.

인구 9천500만 명으로 세계 14위, GDP 2천158억 달러로 세계 45위인 베트남은 수교 25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더욱이 베트남은 지난해 전년 대비 54.5% 성장을 기록하며 방한 외래객 성장률 2위를 차지하는 등 관광객 유치 잠재성이 매우 높은 나라다.

한류 바람을 타고 베트남인의 82%가 한국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하는 무척 호의적인 국가다.

연간 100만 명이 서로 왕래하고 양국의 수많은 남녀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는 사돈의 나라이기도 하다.

11월 열리는 호찌민-경주엑스포는 호찌민시 최초로 해외도시와 함께하는 것으로, 인력이나 규모 면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로 진행된다.

그만큼 호찌민시의 한국과 경주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지역의 베트남 열기와 호찌민시의 경주엑스포 성공을 위한 확고한 공감대 형성은 관광도시 경주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런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깊은 관심과 이해, 그리고 협력과 소통강화를 통한 공동번영을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이다.

베트남에는 ‘조화로운 친구들이 힘을 합치면 바다도 비울 수 있다’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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