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20.5% 감소

전국 항만물동량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주요 항만 중 포항항 물동량이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포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429만5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9만7천435t에 비해 20.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지역 수출입액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승세가 계속된 것과 달리 물동량은 지난 2월부터 4달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포스코의 3고로 수리로 인해 재료 수급량이 줄어든 데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철강업체들이 수입 일정을 변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포항항의 5월 수입량은 318만3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5만1천t과 비교해 19.4% 줄어들었고 수출량은 14.3% 감소한 59만9천t에 불과했다.

비컨테이너 화물의 경우 광석 수입량은 153만5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7만9천t보다 22.4% 감소했고 유연탄 수입 역시 110만2천t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량인 138만2천t보다 20.4% 줄었다.

지난해 5월 23만4천t을 출하했던 철재 연안 출항 물량도 55.6% 줄어든 10만4천t으로 반토막 났다.

반면 영일만 항을 중심으로 한 5월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13만43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늘어 올 초부터 이어진 부진을 씻었다.

한편 포항항과 부산항 등 대부분의 항만이 감소세를 보이며 5월 전국 항만 물동량은 1억2천877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2천936만t 대비 0.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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