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20세기 문경 역사찾기 기록공모전’ 통해
희소성 높은 ‘문경시멘트공장 건설기념사진첩’ 기증 받아

문경시가 ‘20세기 문경 역사찾기 기록공모전’을 통해 희소가치가 높은 근대기록물인 ‘문경시멘트공장 건설기념사진첩’을 기증받았다.

사진첩에는 우리나라 3대 기간산업체(충주비료공장, 인천판유리공장) 중의 하나인 쌍용양회 문경시멘트 설립동기와 건설과정이 공장 기공(1955년)부터 준공(1957년)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UNKRA(운크라, 국제연합한국재건단) 및 산하 스미스회사 국제직원 사진, 준공식에 참석한 이승만전대통령의 기념사진까지 있어 근대문화 유산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20세기 문경 역사찾기 기록공모전’을 통해 사진첩을 기증한 김태용씨는 1957년부터 35여 년간 쌍용양회(당시 대한양회)에 근무한 근대산업의 산증인이다.

김씨는 이 사진첩을 기증하면서 “이 사진들로 인해 근대화 및 산업화를 주도한 쌍용양회 문경공장의 역사가 개인의 추억만으로 간직되기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 27일 보존가치가 높은 사진첩을 기증한 공로로 김태용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경북도와 문경시는 쌍용양회 문경공장을 현재 경상북도 산업유산 지정을 추진 중이며 일본의 근대산업유적 세계문화유산 추진 사례와 같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통한 문경시의 새로운 관광 자원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문경시는 다음 세대에 계승할 만한 가치가 있는 1980년대 이전의 문경 관련 기록물을 계속 수집할 계획이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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