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협업 통한 신사업 발굴 구심점
4차산업 혁명 시대 수요자 기반 새로운 표준모델 제시 기대

전국 최초의 지역 기반 기업부설 연구소 협의체로 주목을 받는 ‘구미 기업부설연구소 협의회(이하 GRIC)’가 29일 구미 금오테크노밸리에서 창립 1주년을 맞이해 총회를 개최했다.

GRIC 이태훈 회장은 “지난 1년간의 노력이 이제 구체화 되기 시작했다”면서 “GRIC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연구소, 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한 산업 연구개발 협의체인 만큼 구미시에 소재한 기업들의 업종전환과 신사업 발굴을 위한 협업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 6개 분과(스마트기기, IT의료기기, 에너지, 첨단소재, 국방융합, e-모빌리티)로 운영 중이던 GRIC를 확대해 ‘스마트팩토리’ 분과를 추가해 앞으로는 7개 분과로 운영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GRIC와 구미시가 공동으로 준비하고 추진하는, “중소기업 연구개발 역량강화 사업”이 별도로 소개됨으로써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기도 했다.

총회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전략기획단 장웅성 MD는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생태계’에 대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정부의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는 화두에 개별기업이 독자적으로 답을 찾기는 매우 어렵다”며 “GRIC가 산학연관 연계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어, 수요자 기반의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새로운 표준모델을 제시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한편 전국 최초의 지역기반 기업부설연구소 협의체로 주목을 받고 있는 GRIC는 지난해 7월 21일 구미시 소재 기업부설연구소장을 중심으로 출범, 2017년 6월 현재 99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다.

GRIC는 기업 간 협업과제 발굴 등 연구개발 역량 강화 추진을 넘어 지역 내 기업의 장비·부지 등 유휴 자본재를 상호 간의 조건에 따라 쉐어링하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구축까지도 검토하고 있어, 지역산업 구조 변화의 중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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