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발행심의위원회, 내달 12일 재심의

고 박정희 전 대통령
구미시가 요청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이 재검토된다.

지난 29일 임시회의를 연 우정사업본부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 우표발행 재심의 건에 대해 찬성 11명, 반대 1명, 기권 2명으로 재심의 의결했다.

이날 임시회의는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우표발행과 보급에 우정사업본부장의 자문에 응해야 한다는 우표류 발행업무 처리세칙 규정에 따라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이 재심의 자문안건을 올리면서 열리게 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5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결정 이후 그동안 절차상 문제가 없어 발행을 취소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해 왔다.

당시 우표발행심의위원회에서는 위원 9명의 만장일치로 발행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우정본부는 우표 디자인 도안을 확정한 뒤, 오는 9월 기념우표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노조는 정치적·종교적·학술적 논쟁의 소지가 있는 소재의 경우 기념우표를 발행할 수 없다는 우표류 발행업무 처리세칙에 따라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있어 기념우표 소재로 적당치 않다며 우정본부와 대립해 왔다.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오는 7월 12일 우표 발행을 재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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