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병산탈춤보존회, 지역 탈문화예술 발전 업무협약 체결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유단체인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와 안동지역 문화예술단체인 안동하회병산탈춤보존회는 지난달 29일 두 단체의 발전과 지역의 탈문화예술의 진흥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국가무형문화재 예능인(인간문화재) 보유단체로 1980년 11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지역축제와 전승지 공개행사를 통해 우리 무형유산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려왔다.

특히 1997년부터 시작된 상설공연은 21년을 이어오면서 대한민국 최장수 공연물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또 해외공연을 통해 안동문화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리고 있는 단체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의 후신인 하회병산탈춤보존회는 하회마을과 이웃하고 있는 병산리에서 전승되었던 병산탈춤에서 착안해 지난 3월 법인의 명칭을 바꾸고, 신판 병산탈춤 창작은 물론 안동의 탈과 탈춤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이번 두 단체의 업무협약은 그동안 국가지정무형문화재 보유단체였던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원형을 지켜가야 하는 제약과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지역 탈문화예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사업은 탈과 탈춤의 연행방식인 마당놀이를 빌어 현시대의 아픔과 강자의 갑질세태를 적나라하게 비판함으로써 적폐를 청산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권정달 안동하회병산탈춤보존회 이사장과 김춘택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회장은 “두 단체가 힘을 모아 안동을 한국 탈춤문화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하고 두 탈춤 모두 세계 속의 우리 탈춤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의를 다지고 향토문화 창달에 한목소리를 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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