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마진거래는 ‘Forex’라고 불리는 국제외환시장(Foreign exchange market)에서 개인이 직접 외국의 통화(외환)를 거래하는 현물시장으로 ‘장외해외통화선물거래’를 말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자금의 흐름이 많은 금융시장으로, 그 규모가 전 세계 주식시장 일일 거래량의 약 100배를 넘는다.
커피숍 점장 일을 해온 전씨는 2013년 7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59차례에 걸쳐 투자자 56명을 상대로 “FX 마진거래로 월평균 15~30%의 수익을 내고 있다. 투자하면 매월 5~10%씩 수익금에 1년 후 투자원금까지 보장한다”고 속여 8억1천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 결과 전씨는 실제로는 FX 마진거래에 2천만 원밖에 투자하지 않는 등 자산운용 실적이 미미했고 수익률도 1%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인들을 속여 투자를 유도한 이후 돌려막기 식으로 일부 피해자들에게 매월 수익금을 제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8억1천여만 원 중 2억여 원은 피해자들에게 배당금 형식으로 돌려막기 식 배분을 했고, 나머지 5억여 원은 외제 차량을 구매하는 등 호화생활을 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