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DIMF 공식초청작 중국 크리스마스선물
지난 6월 23일 개막해 대구를 뮤지컬의 열기로 가득 메우고 있는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DIMF)이 폐막작이자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폴란드 3D뮤지컬 ‘폴리타’와 실험성이 돋보이는 프랑스, 최근 급격히 성장한 중국 등의 작품으로 저물어 가는 DIMF의 마지막 주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폴란드 뮤지컬 제11회 DIMF 폐막작 ‘폴리타(Polita)’는 ‘최초’의 타이틀을 하나 더 갖고 있는데, 바로 세계 최초로 3D 입체기법이 사용된 뮤지컬이란 점이다.

무성영화 시대에 할리우드를 뒤흔들었던 폴란드 출신 여배우 ‘폴라 네그리’의 삶을 따라가고 있는 ‘폴리타(Polita)’는 배우이자 댄서였으며 가수이기도 했던 그녀의 모든 매력을 무대 위에서 실현하기 위해 3D입체기법을 뮤지컬에 접목시키기 시작했고 이는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마치 3D 영화를 라이브로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하며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놀라움을 안겨줄 제11회 DIMF 폐막작 ‘폴리타’는 6~ 8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실험성이 돋보이는 프랑스 작품은 조선시대의 여성예술가이자 사랑과 자유를 끊임없이 갈구했던 ‘어우동’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제11회 DIMF 공식초청작 프랑스 마담류시올
모든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류시올’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사랑과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마담 류시올’은 아크로바틱한 율동과 음악으로 표현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류시올’의 인생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한 번 더 되짚어 볼 수 있을 프랑스 작품 ‘마담 류시올’은 7~ 9일까지 봉산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중국 뮤지컬의 급격한 성장은 중국 사천성을 대표하는 사천인민예술극원의 대표작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The Gift of the Magi)’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계적인 고전 소설을 뮤지컬로 옮겨와 재해석한 이 작품은 사랑에 대한 가치를 문학과는 다른 뮤지컬의 매력으로 담아냈다.

시대, 연령을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의 묵직하고 깊이 있는 감동이 사천인민예술극원을 통해 펼쳐질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8, 9일 양일간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다.

역대 최강의 캐스팅과 또 다른 업그레이드로 제11회 DIMF의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가 지난 2일 개막한 가운데 매회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제11회 DIMF 폐막작 폴란드 폴리타
신영숙, 박소연, 이건명, 정동하, 임혜영, 송상은 등 ‘역대급’ 캐스팅과 신규 뮤지컬 넘버 추가, 완전히 새롭게 구성된 안무, 각 캐릭터를 더욱 부각시킨 전 배역의 의상교체 등 한 층 성장한 모습으로 제11회 DIMF 무대에 오른 뮤지컬 <투란도트>는 9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계속된다.

특히 전회 매진에 가까운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팬들의 성원의 보답하고자 7일과 8일 2회 공연 이후 사인회를 개최해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제11회 DIMF 창작지원작의 마지막 주자 ‘아름다운 슬픈날(작 임성주, 곡 최귀섭/극단CT)’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7~ 9일까지 관객들을 만난다.

창작 지원작 아름다운 슬픈날
일제강점기 의열단의 3대의거중 하나인 조선은행대구지점 폭파사건을 바탕으로 자신의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독립운동가 장진홍, 민족의 양심과 자유를 노래한 시인 이육사의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슬픈날’은 우리 역사 속 여전히 뜨거운 이야기를 전한다. 또한 민족시인 이육사의 시가 녹아든 뮤지컬 넘버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역대 최다 해외 국가의 참여로 글로벌 축제로서 명성을 강화하고 신설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채로운 행사들로 대구를 뮤지컬로 물들이고 있는 DIMF는 오는 10일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폐막행사 ‘제11회 DIMF’어워즈를 끝으로 18일간의 대 장정을 마무리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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